오늘은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소중한 날입니다.
애플트리의 아침도 무척 활기차게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삐뚤삐뚤 직접 쓴 편지와 꽃 한송이,
그리고 첫 기관에 잘 정착한 꼬맹이들의 어머님들이 보내신 작은 카드로
붕 ~ 하고 마음이 살짝 공중으로 뜨는 아침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아이들은 애플트리의 선생님들과 재잘재잘 무언가를 열심히 궁리하고
대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유년기는 얼마나 소중할까요?
아이들이 커서 자신의 어린시절 속에 있었던 지금의 시간을 기억할 수 없다면
우리 교사들은 많이 서운할까요?
아니지요.  아이 한 명 한 명의 선명한 색깔속에
우리의 정성이 묻어 잘 성장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저는 늘 이곳 애플트리선생님들이 큰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을 맞추고 그들의 생각을 읽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
그 일은 참으로 쉽지 않으며 아이들의 잘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보람된 일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먼저이며 그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또는 특별한 생각을 받아들이는 교사의 자세를 지켜나가도록
마음을 다 할수 있도록 제 작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애플트리는 좋은 성적과 좋은 학교를 휙득하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자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중추역할을 영역영역 마다 긍정적으로 해 낼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싶습니다.  
유아들을 위한 많은 기관들이 있고 나름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운영을 하고 계시지만,
철학없이 진행중인 선행학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많은 유아들이 이미 존재함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됨이 괜찮은 인재를 키워내야 하지 않을까요?
개성도 있으면서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즐거운 아이.
애플트리가 키워내고 싶은 그런 아이들입니다.

좋은 날, 제 마음을 두서없이 글에 담아봅니다.
재잘재잘 아이들이 '선생님! 선생님~'하고 부릅니다.
그 단어는 때때로 참 듣기 무거운 단어랍니다.
나 스스로 참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때문이겠지요.
그렇지만 즐기려고 노력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있어 존재감이 있는 '교사'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의미있는 날 아침
사과나무지기가 학부모님께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