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구경하러가요. 산골짜기 맑은 물속에는 버들치와 자가사리가 살고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에는 피라미가 떼 지어 다녀요. 또 물풀이 우거진 못에는 붕어랑 잉어가 많이 살지요. 물고기 마다 사는 곳과 먹이 그리고 생김새까지 모두 달라요. 민물에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물잠자리나 게아재비, 물방개 같은 곤충도 많아요. 이 책은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가면서 여러 가지 물고기와 곤충, 물풀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기록하며 만들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세밀한 그림을 통해 냇물에서 사는 물고기가 얼마나 고운지, 또 논이나 못에는 어떤 풀들이 나고, 강줄기를 따라 무슨 새와 벌레들이 살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첫 장을 열면, "나는 산골짜기부터 큰 강까지 못 가는 데가 없어. 나랑 같이 갈래?" 하고 말을 건네는 수달을 만나게 됩니다. 수달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다른 생물들을 두루 만날 수 있지요. 민물 속 생물을 찾아 함께 여행을 떠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