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정말 단순합니다. 비가 내리는 그림 한 장과 비가 오는 날에 동물들은 어떻게 지낼까 하는 물음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뿐입니다. 바람과 함께 내리는 비가 올 때 치타는 무엇을 할까? 살랑거리는 비가 내리는 날 나비는 무엇을 할까? 굵은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 날 사자는 무엇을 할까? 이 물음에 여러분은 지금 어떤 생각을 떠올리고 계시는지요? 나뭇잎 뒤에 숨은 나비나 바위틈에서 빠져나올 줄 모르는 사자를 떠올리는 당신을 위해 이 책을 권합니다.
다양한 비의 모습을 선 몇 개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나서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 치타는 (사자는, 나비는) 무엇을 할지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아, 잠시만요. 성질 급한 아이들이 서둘러 다음으로 넘기는 것을 잠시만 막아주세요. 그리고 아이들 대답을 들어주세요. 무슨 말을 할지 기대가 되지 않으시나요?
질문의 다음 장에서 동물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기면서 뒤에 나올 동물들의 행동을 예측해보며 알아맞혀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진 것이 많아 한 번에 맞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책을 읽는 첫날은 동물들이 무엇을 하는지 맞혀보려고 고민하던 아이들이 다음 날부터는 어제 뭐라고 했는지 기억하기 위해서 생각을 합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시겠지요.
파란 색종이 두장으로 커~다란 빗방울을 만들어보아요.
물방울 모양대로 싹둑싹둑.. 가위를 이용하여 만들어 보아요.
스케치북에 여러 가지 기법을 이용하여 비 내리는 날을 표현해 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