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학교 가는 아이를 골목 끝까지 지켜 본 적이 있는 엄마는 알고 있을 거예요. 길 가다가 쪼그리고 앉고, 남의 집 대문을 들여다보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아이들이 얼마나 꾸물대는지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 이야기에요. 자신이 밀림 속에 살고 있다고 믿는 아이는 더는 엄마가 데려다 주지 않겠다고 하자 탐험가 옷을 입고 위험한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하고, 곳곳에 온갖 동물들이 웅크리고 있어요. 낙타 난관, 쓰레기봉투 안에는 멧돼지가 씩씩거리고, 계단에는 코뿔소, 그 옆 나무는 알파카, 세탁물 물고기, 야자 오랑우탄, 초록 열매사이로 머리만 내민 천산갑 등 한 번만 보고는 동물들을 다 찾을 수 없을 정도이지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앤 조나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쿠퍼 유니 온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두 딸과 살고 있어요. 그리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남편 도날드 쿠루스와 여러 해 동안 함께 일을 해왔어요. 큰 호평을 얻은 작품으로는 <조각이불>과 <거꾸로 바로>가 있으며, 1983년 <뉴욕 타임스>가 최고의 어린이 도서로 선정한 <왕복 여행>과 <구멍 엿보기>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