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이 발바닥은 조그마하고, 할아버지 발바닥은 훨씬 큽니다. 발바닥은 우리 몸에서 무슨 역할을 할까요? 달리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친구와 놀 수도 있어요. 행동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발바닥에 있는 가느다란 금 때문에 뜨겁다, 따금거리다, 부드럽다 라는 감촉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속표지에서는 할아버지가 '이 책은 맨발로 읽어야 해'라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그건 이 그림책이 그림을 보거나 글을 읽으면서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발을 책에 올리고 그림을 그리면서 우리의 몸, 발바닥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며 즐기는 그림책이기 때문입니다. 발바닥을 그려서 자신의 발바닥 크기와 모양을 알아보고 그림과 글을 보면서 발바닥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른 동물들의 발바닥과는 무엇이 다른지 등을 쉽고도 유쾌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몸 곳곳에 보송보송 삐죽삐죽 솟아 있는 ‘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털의 역할과 의미, 종류와 모양을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우리 몸에 대해 언제나 즐겁고 신나게 설명해 주는 야규 겐이치로 작가의 '털'을 읽고, 각자의 몸에 난 털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털에 대한 호기심은 팍팍 풀리고, 내 몸에 대한 사랑은 쑥쑥 커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