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빠가 곰 인형을 사오기로 했어요. 데이비드는 소리가 나자 현관으로 내려갔어요.
창밖에 있는 커다란 곰인형을 보자 좋았어요. 그런데 곰 인형이 눈을 깜빡... 코를 벌렁벌렁...
곰 인형이 아닌 진짜 곰이였어요. 키는 딱 데이비드만 한 게 분명 아기곰이었어요.
데이비드는 어른들이 아기 곰을 보면 분명 북극곰 감옥으로 보내 버릴게 뻔해서 아기 곰을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 왔어요. 아기 곰이 배가 고픈지 자꾸 손을 핥았어요.
연어 통조림, 메이플 시럽까지 모두 먹어치웠어요. 데이비드는 아기 곰의 엄마를 찾아주기로
했어요. 데이비드는 똑똑한 에마 아주머니를 찾아갔어요. 에마 아주머니는 아는 것도 많고
프랑스말도 아주 잘해요. 데이비드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튜브와 설상차만 있으면 바다로 나갈 수 있을 거예요. 데이비드는 집에 있는 튜브를 모조리 가져왔어요. 그리고 에마 아주머니께 도와달라고 했어요. 드디어 바닷가에 도착했어요. 멋진 배로 만들었어요. 아기 곰은
배에 폴짝 올라탔어요. 배는 얼음 위로 쭉 미끄러지더니 바다로 풍덩! 아기 곰에게 작별 인사를 했어요. 그때 멀리서 새하얀 무언가가 보였어요. 바로 엄마곰이였어요!
저자소개
조정원
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으며, 세상 구경하느라 바쁜 딸 준희를 한자리에 꼭 앉혀 둘 만한 재미있는 책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쓴 책으로는 <쉿! 우표만 알고 있는 우리 역사와 문화 엿보기>, <쉿, 내가 누구냐면> 등이 있습니다.
저자: 김선형
저자: 진 데이비스 오키모토
저자: 닉 아놀드
